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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톡/도서] 하마터면 열심히 살뻔 했다 - 하완 / 나만의 속도와 방향으로 힘을 빼고 살아가기

by 온택트상담소 2020.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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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로 오랜기간 사랑을 받는 책이라 궁금하기도 하고, 하마터면 열심히 살뻔했다라니..? 제목이 뭔가 특별하게 느껴져서 뽑아들게 된 책.

아직 마지막 장은 다 읽지 못했지만, (열심히) 끝까지 읽지 않아도 나에게 주는 메시지는 충분했다.

✓ 인생은 원래 공평하지 않으며, 세상일이 내맘대로되지 않는 것이 지극히 정상이다.

(어쩌면 인간이 나이들어간다는 것은 이러한 이치에 익숙해지는 일 같기도 하다)

✓ 노력으로 다 된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그러니 나의 노력이 부족한 탓이 아님을 알자

✓ 현명한 삶을 위해 도전하는 용기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적절한 시기에 포기하는 기술이다.

정말 열심히 노력했는데, 이에 상응하는 결과가 따르지 않으면 그것만큼 고통스러울때가 또 있을까. 하지만 내가 이만큼의 노력을 기울였으니 당연히 이만큼의 보상이 있어야지 하는 생각은 저자의 말대로 노력이 종종 우리를 배신하기에 괴로움의 시작이 될 수 있다.

그럼 어떻게 해야하는가. 바로 인정하라는 것이다. 노력해도 안되는 것이 있고, 노력한 만큼 보상이 없을수도, 노력한 것에 비해 큰 성과가 있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결국 이 책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열심히 살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닌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없는 일을 구분하여 나만의 속도와 방향으로 힘을 빼고 살아가라고 이야기하는 것 같다.

노력이 우리를 배신할때

열심히 하지 않고 별다른 노력하지 않아도 다 가진 사람들이 있다. 반면 누구보다 열심히 사는데 점점 빈곤해지는 사람도 있다. 멀리서 예를 들 것도 없다. 공들인 작업은 별다른 성과를 못 냈는데 대충대충 한 작업은 좋은성과를 낸 경험, 누구나 한번쯤은 해봤을 것이다.

우리가 지금 괴로운 이유는 우리의 미음, 즉 노력이 우리를 자주 배신하기 때문이다. 나는 죽어라 열심히 노력하는데 고작 이 정도고, 누구는 아무런 노력을 안하고도 많은 걸 가져서다. 왜 노력이 우리를 배신하는지, 그럼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물어도 난 답을 알지 못한다. 다만 괴로움을 줄이는 방법은 안다.

분하지만 인정해버리는 것이다.

>> 원래 인생은 공평하지 않다. 노력으로 다 된다는 말도 거짓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억해야 할것은 그렇다고 해서 당신의 노력이 부족한 탓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내 열정은 누굴위해 쓰고 있는 걸까

열정은 스스로 일어나는 것이지 절대 강요로 만들어질 수 없다. 정말 좋아서 하는 일도 있지만, 우리 대부분은 돈을 벌기 위해 일한다. 노동의 대가로 돈을 받는 것이다. 거기에 열정까지 요구하는 건 좀 너무하다 싶다. 안생기는 열정을 억지로 만드는 건 스트레스다. 없으면 없는대로 그냥 하던 일을 하면 된다. 열정같은 거 없어도 우리는 일만 잘한다.

세상은 우리에게 열정을 가지라고 강요하고 그 열정을 약점잡아 이용하고 착취한다. 그래서 열정을 함부로 드러내는 것은 위험하다. 그럼에도 열정은 좋은 거다. 나를 위해 쓰기만 한다면 말이다. 내가 어떤것에 열정을 쏟고 있다면 그 열정이 나를 위한 것인지 남을 위한 것인지 잘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열정이라는 것은 그렇게 자주 생기는 것도 오래가는 것도 아니다. 열정을 막 쥐어짜내서도 아무데나 쏟아서도 안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열정도 닳는다. 함부로 쓰다보면 정말 써야 할때 쓰지 못하게 된다. 언젠가는 열정을 쏟을 일이 찾아올 테고 그 때를 위해서 열정을 아껴써야 한다. 그러나 열정을 억지로 가지려 애쓰지 말자.

길은 하나가 아닌데

나는 절대 포기하지 마라라는 말을 싫어한다. 목숨뺴곤 다 포기해도 좋다고 생각한다. 쉽게 포기하며 살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원하는 목표가 있으면 노력도 하고 최선을 다해봐야 한다. 그렇게 두세번 도전했는데도 안되면 과감히 포기해버리는 것이다. 그 이상 매달리는 것은 집착이다.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말처럼 잔혹한 말은 없다.

세상에는 많은 길이 있다. 어떤 길을 고집한다는 것은 나머지 길들을 포기하고 있다는 이야기와 같다.

아이캔두잇

실패를 인정하는 용기, 노력과 시간이 아무런 결실을 맺지 못했더라도 과감히 버릴 줄 아는 용기. 실패했음에도 새로운 것에 다시 도전할 수 있는용기.

현명한 포기는 끝까지 버티다 어쩔 수 없이 하는 체념이나 힘들면 그냥 포기해버리는 의지박약과는 다르다. 적절한 시기에 아직 더 가볼 수 있음에도 용기를 내서 그만두는 것이다. 왜 ? 그렇게 하는 것이 이익이니까. 인생에도 손절매가 필요하다.

타이밍을 놓치면 작은 손해에서 그칠일이 큰 손해로 이어진다. 무작정 버티고 노력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지금 우리에겐 노력보다 용기가 더 필요한것 같다. 무모하지만 도전하는 용기 그리고 적절한 시기에 포기할 줄 아는 용기말이다.

잘그리고 싶어서

이상하다 분명 펜을 꽉 쥐고 꿈꾸던 대로 잘 따라 그렸다고 생각했는데, 나는 왜 이런 모습이 되어 있는 걸까 삐뚤뺴뚤. 잘 하고 싶어서, 틀리고 싶지 않아서 이런 마음 때문에 힘이 들어간다. 힘이 들어간다는 건 경직된다는 것, 유연하지 않다는 것, 자연스럽지 않다는 것, 욕심을 내고 있다는 것, 겁을 먹고 있다는 것이다. 뭐든지 힘이 들어가서 잘되는 걸 못봤다. 내 인생을 대단하게 만들어보겠다는 욕심을 이제 조금 내려놓았다. 자, 우리 힘내지 말고 힘을 뺴자.

인생은 수수께끼

흔히 인생을 수수께끼에 비교하곤 한다. 수수께끼의 본질은 재미에 있다.

그렇다 재미있자고 던진 문제에 우리가 너무 죽자고 덤빈건 아닐까? 답을 찾는데만 집중하느라 문제를 푸는 재미를 잃어버린건 아닐까? 답을 찾는데만 집중하느라 문제를 푸는 재미를 잃어버린 건 아닐까?

수수께끼는 꼭 맞춰야 하는게 아니다. 틀려도 재미있는게 수수께끼 아니던가. 그리고 이 수수꼐끼는 어차피 정답이 없다.

가끔은 인생에 묻고 싶어진다. 왜 이렇게 끝도 없이 문제들을 던져주냐고. 풀어도 끝도 없고, 답도 없다. 이쯤되니 인생이 하나의 농담처럼 느껴진다. 정답없는 수수께끼 같은 농담 말이다. 농담을 걸어온다면 농담으로 받아쳐주자.

어쩌다 이런 어른이 됐습니다만

모두가 되고 싶었던 어른이 되는 것은 아니다. 꿈꾸던 대로 되지 않았으니 내 인생은 실패한 걸까? 누구나 꿈꾸는 모습이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꿈을 이루지 못하고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게 된다. 꿈이 뭐라고 꿈을 이룬다면 정말 좋겠짐나 이루지 못해도 그만이다. 누군가는 루저들이나 하는 자기위로, 자기 합리화라고 비난할지도 모르겠다. 나는 내 삶을 더 사랑할 수 있게만 해준다면 몇천번이라도 자기합리화를 하면서 행복하게 살 생각이다. 내가 내 인생을 사랑하지 않으면 도대체 누가 내 인생을 사랑해준단 말인가

타인의 취향

모두를 맞추려다간 아무도 못 맞출 수 있다. 어차피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 사람들에게 맞추려 하면 점점 힘들어진다. 사람들의 마음은 알 수 없을 뿐더러 그들의 변덕에 이리저리 휘둘릴테니까. 나만 해도 이게 좋닸다. 저게 좋았다 한다. 그 마음을 어떻게 맞춘단 말인가. 사람드링 좋아할만한걸 한다 해도 다 맞출 수 없으니 그렇다면 차라리 자신이 좋아하는 걸 하는게 낫다. 남들의 인정에 목매지 말고 자기 세계에 집중하다 보면 그 세계가 더 단단해져 결국은 사람들도 인정하게 되지 않을까.

끝내 인정받지 못하더라도 적어도 하고 싶은걸 실컷 했으니 남들의 취향에 맞추려고 노력만 하다 끝내 인정받지 못하는 것보다는 낫지 않은가. 그러니 많은 사람에게 잘 모이려 하지 말고 무난한 사람보다는 개성있는 사람이 되자. 안티를 두려워 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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