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기능을 평가하는 유용한 기준 중의 하나는 ‘가족 내 경계의 명확성’ 이다. 구조적 가족치료(미누친)를 배웠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바로 이 경계에 관한 것이었는데, 그 때 당시 내 미해결 과제가 밀착된 경계에 대한 것이었다.
그 당시에는 밀착에 가까운 친밀한 거리가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지금은 아무리 친밀한 사이라 해도 어느정도의 거리가 오히려 관계를 원만하게 만든다고 생각하는 쪽이다
이 책은 관계에 있어 적절한 거리두기의 중요성에 대해 잘 담아내고 있다. 저자의 말처럼, 사람과의 사이에는 적당한 거리를 둘 때 오히려 마음이 너그러워진다. 물론 이 과정이 한 번에 될 리 없고, 상황에 따라 좀 더 다가가기도 하고, 살짝 물러나기도 하면서 우리는 서로에게 편한 거리를 조절해나간다.
마음 편한 거리를 스스로 찾을 수 있는 사람.
나 또한 그리는 성숙한 어른의 모습이다.
적당한 거리를 두세요
저자유카와 히사코출판심플라이프발매2019.01.10.
저자 정보 (2019)
1927년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에서 태어났다. 1954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규슈 지역 제1호 여성변호사가 되었다. 60여 년간 1만 건이 넘는 민사사건을 맡으며 엉킨 인간관계를 푸는 데 평생을 바쳐 왔다. 그 과정에서 사람은 누구나 문제를 안고 살아가며, 재판에서 승리하거나 패배하는 것이 행복을 결정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렇다면 진짜 행복이란 무엇일까’를 고민했고, ‘적절한 거리를 두는 것’이야말로 사람이 마음 편하게 살아갈 수 있는 최선의 방법임을 깨달았다. 신문, 책 등 다양한 지면을 통해 자신의 경험과 지혜를 사람들과 나누고 있으며 90세가 넘은 지금까지 현역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내(허용치)에서.
도움은 즐길 수 있는 범위 즉 여력이 있는 범위 내에서 주어야 한다는 말은 친구 사이뿐 아니라 모든 인간관계에 적용된다.
어떻게든 내가 도와줘야 한다는 생각은 상대에게 의존심을 심어줄 뿐이다. 어른이란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스스로 책임지는 사람이다. 할 수 없는 일을 서로 도와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대의 역할과 책임을 빼앗지 않은 것 또한 무척 중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타인을 위해 나에게 가장 소중한 나를 소진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솔직하게 말하면 달라지는 것들
이야기한다는 것은 문제를 자신에게서 떼어놓는 일이며 마음의 덫에서 내려놓는 의식이기도 하다. 용기를 내어 자신의 생각을 전해보면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넓은 세상이 펼쳐진다. 생각을 감추지 말자. 본심을 전달하는 것이 문제해결로 가는 첫걸음이다.
괜한 승부욕을 버려야 할 때.
상대를 굴복시켜 얻은 만족감보다 중요한 것은 지혜롭게 내 인생의 행복을 지키는 일이다. 승리의 기쁨은 잠깐이지만 앞으로 살아갈 인생은 길다
오로지 상대를 무너뜨리고 싶다, 괴롭히고 싶다는 일념에 온 정신을 빼앗겨 버리면 문제 현안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마음의 평정과 재기의 기회는 점점 달아날 뿐이다.
공허한 거짓말
사소한 거짓말 하나가 만드는 감옥에 자신을 가두지 마라. 그것이 거짓임을 다른 누구도 아닌 당신 자신이 잘 알고 있다. 한가지 거짓말을 한 사람은 자신이 얼마나 무거운 짐을 짊어진 것인지 좀처럼 깨닫지 못한다. 하나의 거짓말을 들키지 않고 넘기기 위해 또 다른 거짓말을 스무 번 해야 한다
처음에는 나 자신을 지키기 위해 했을지 모르지만, 그 거짓말은 눈덩이처럼 불어나 많은 것을 잃게 된다.
나를 성숙시키는 미성숙의 힘
한때 잠시 피는 꽃으로 오만해지는 사람은 일생에 걸쳐 피우는 진정한 꽃에서 멀어질 뿐이다
미숙함을 자각하는 마음이야말로 자신을 성장케 한다.
나를 위한 시간, 취미의 중요성
일 이외의 취미를 가지라고 권한다. 취미는 편한 마음으로 머물 수 있는 자리이며, 그 자리가 많으면 많을수록 시야가 넓어진다. 간혹 가정이나 직장에서 힘든 일이 생겨도 취미에 몰두하는 시간과 거기서 맺은 인간관계가 자신을 지탱해준다. 또한 취미를 지속해 나가면 실력이 부쩍부쩍 늘고, 일로 연결되기도 하며, 새로운 우정을 키워주어 인생에 참으로 큰 재산이 된다.
인생의 힘든시기, 과거는 잊고 이제부터의 걸어갈 길을 선택하기 ✔
인생을 살아가면서 맞딱뜨리는 괴로운 일, 가족이나 반려자 혹은 다양한 사람과 겪는 관계의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는 과거에 있지 않다. 과거의 영광에 매달린다 한 들 미래는 달라지지 않는다 답은 오직 지금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다. 현재를 살아가다 보면 과거에 걸어온 길 그리고 앞으로 걸어갈 길이 빛나보이는 순간이 반드시 찾아올것이다.
관점의 다양성 존중 ✔
상대의 가치관을 함부로 짓밟지는 않았나요? 사람은 대부분 자기 생각이 옳다고 믿는다. 상대의 방법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내 방법이 맞다고 주장하며 자신의 방식대로 상대를 바꾸려 한다. 하지만 이것만큼 쓸모없는 분쟁이 없다.
옳고 그름이나 상식은 세대 또는 자라난 환경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정답이 없다. 자신의 사고나 가치관을 처음부터 부정당하면 누구라도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하는 법이다. 그렇기 때문에 특히나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적당한 거리가 중요하다
옳은 말이 상처를 주는 이유 ✔
옳은 것을 추구하면 오히려 해결해서 멀어질 수 있다. 세상에 완벽하게 옳은 일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아무리 옳음을 추구한다해도 인간관계가 빚어내는 수많은 갈등을 다 해결하지 못한다. 사람의 마음이 느끼는 옮음은 사람 수만큼 존재한다, 진실 또한 옳고 그름을 가름하는 잣대에 따라 각자가 다르게 받아들인다
히로시가 시에서 옳은 말이 상대에세 상처주기 쉽다라고 쓴 이유는 나의 옮음이 상대에게는 전혀 다른 모양으로 와닿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부부간이든 부모간이든 이 사실을 마음에 새겨두면 인간관계가 조금은 말랑해질 것이다
자립 ✔
3가지 자립: 정신적인 자립, 경제적인 자립, 사회적인 자립.
4번째 자립: 인생의 후반기에 들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자립이 필요해진다. 그것은 바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스스로 하고, 할 수 없는 일은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는 것 남에게 도움받을일과 자신이 할 수 있는 일, 그 경계를 스스로 찾아내는 자립. 그것이 기품있게 나이드는 길이다
모든 사람은 누군가의 가슴속에 흔적을 남긴다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일까? 우리가 세상에 살아 있었다는 증거라면 그건 세상을 떠난 후에도 소중한 사람에게 진한 추억으로 남는게 아닐까
사람에게는 두번의 죽음이 있다. 첫번째는 육체의 죽음이다. 하지만 그를 기억하는 사람이 남아 있는 한 그는 그 사람의 마음속에 계속 살아있다. 죽은 이를 기억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 때 두번째 죽음을 맞이한다
누군가에게 기억된다면 그는 타인의 가슴속에 아직 살아숨쉬는 것과 같다. 추억이라는 꾸러미 속에는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아왔는지가 그야말로 고스란히 남겨져 있다. 노년의 약한 모습이 아니라 생기있고 매력넘치는 모습으로 그곳에 살아있는 것이다.
사람은 누군가의 추억으로 영원히 살아간다. 당신은 누구에게 어떤 모습으로 남고 싶나요.
괴로운 문제에서 벗어나는 방법 ✔
혼자 문제를 마주하고 골몰하면 좁은 틀 안에 갇히기 마련이지만 제 3자의 시선을 접하면 자신의 문제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다.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지면 비로소 해결책도 보인다.
말하는행위는 문제를 자신에게서 떼어내 거리를 두는 일이자 마음에서 내려놓는 일이다. 한발짝 거리를 둘 수 있다면 자신을 괴롭히던 문제를 대하는 마음 자세가 달라진다. 마음 자세가 달라지면 문제를 마주하는 방법이 달라지고, 현실 또한 달라질 수 밖에 없다.
지금의 문제는 당신 인생의 극히 일부분일 뿐이다. 문제에서 조금만 물러볼 수 있다면 반드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상담의 필요성을 이야기 할때 부연설명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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