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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톡/진단평가] 사별 이후 나타나는 우울증, 정신장애로 볼 수 있나요?

by 온택트상담소 2021.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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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연구 결과에서 사랑하는 이의 죽음이나 상실 후의 우울증이 다른 스트레스원을 겪은 후의 우울증(혹은 선행요인이 없는) 과 많이 다르지 않다는 것으로 밝혀져, DSM-4에서 사용된 애도 배제 요인은 DSM-5에서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출처. James Morrison(2016). DSM-5 임상가를 위한 진단지침. (신민섭 공역). 서울 : 시그마프레스.

 

" 사별 이후에 나타나는 우울증, 정신장애로 볼 수 있나요? "

 

 

 

기존 DSM-4에서는 사별반응(bereavement)을 보이는 사람은 최소 2달까지는 우울증상을 보여도 우울증으로 진단 내리기 어렵고, 이 시기에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기술이 되어있다. '일시적인 기능저하에 의한 부적응적 증상' 으로 이해하며 장애로 진단하지 않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 사별 후, 증상의 수와 기간이 주요 우울증 삽화의 진단 기준을 충족시키기에 충분할지라도 만약 그러한 증상이 2개월 이상 지속되지 않거나 현저한 기능장해, 무가치감에 대한 병적 집착, 자살 생각, 정신증적 증상 또는 정신운동 지체를 포함하지 않는다면, 이는 주요 우울증 삽화라기 보다는 사별로 인한 반응으로 간주되어야 한다. "


 

 

 

 

 

그러나 DSM-5에서는 가까운 사람을 잃었을 때 첫 2달간 주요우울장애로 진단할 수 없도록 한 '사별 제외' 조항을 삭제하며 전면 수정되었다.

 

① 2개월이라는 기간에 대한 근거가 없고, ② 일반적으로 애도반응이 1~2년의 기간동안 지속되고 ③ 기능에 문제가 생긴 경우 병으로 보는 게 맞다는 것이다. ④ 또한 우울증상을 보이는 환자의 대부분은 과거 우울증을 동반한 경력이 있는 사람으로 취약성이 영향을 미친다는 판단에서다.  

 

* APA는 개인 또는 가족이 주요 우울증 삽화력을 가지고 있을 경우 더 많이 발생한다고 삭제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변화를 두고, 일각에서는 과잉 진단이나 과잉 치료를 부추긴다는 반대 의견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간과 주변의 지지,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데 대해 애도하는 일반적인 과정을 거치면서 회복이 된다.  슬픔, 다른일에 흥미를 잃는 것, 수면과 섭식 곤란, 에너지 감소, 일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 등은 정상적인 애도 반응에서 얼마든지 보일 수 있는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별한 뒤 정상적으로 보이는 이러한 애도반응이 DSM-5에서는 중증 우울증으로 진단받을 수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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