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적수용1 [나:봄] 있는 그대로 수용받는 경험은 하늘을 나는 기분이다 - 나의 피어그룹 지난 1년을 돌아보면서, 가장 큰 결실을 떠올려보니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내 자신을 토닥일 수 있게 된 일 같다 이렇게 될 수 있던 건 든든한 동료그룹의 역할이 컸던 것 같다. 함께 길을 가는 사람들의 지지와 격려가 큰 힘이 된 것도 있겠지만, 정말 큰 위안이 된 것은 있는 그대로 수용받는 경험이었다. 사실 상담이라는 직업의 이미지 때문인지 주변에서 우스갯소리로 "상담하는 사람이 그렇게 하면 되겠어?" 하는 말을 들을 때가 있었는데, 특히 가족에게 듣는 말은 왠지 더 속상하고 씁쓸하게 느껴졌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나도 모르게 나의 행동과 생각들을 (어쩔때는 지나칠정도로?) 검열하는 습관이 생겼었다. 그러나 다행히도 지난 1년 동료로부터 받았던 무조건적 수용의 경험은 큰 치유가 되었다. "그런 상황.. 2020. 12.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