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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on+/2) 자기돌봄톡

[마음톡] "더 잘해야 해" 를 외치는 나에게

by 온택트상담소 2021.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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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잘해야 해" 를 외치는 나에게 - 충만함의 가치

 

 

 

최근에 ‘유능성 추구문화’ 를 주제로 하는 상담 워크숍을 듣게 되었는데, “아, 이게 연륜이라는 것이군.” 하며 몰입해서 들었던 것 같다.

 

 

유능감 추구 문화의 굴레속에서.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사람들은 “더 이루어야 한다”, “더 가져야 한다”, “더 유능해져야 한다” 고 쉼없이 외치면서 삶이 파괴되는 경험을 한다. 심리적 고통이 누적되어 겉잡을수 없는 순간에도 마치 자기 삶이길 포기한 것처럼 또 다시 외친다.

"더 잘해야해. 더 나은 사람이어야 해."

 

 

경험에 비춘 내 마음은 대략 이랬다.

겨우 이정도에 이렇게 지쳐버리다니. 여기서 멈추면 실패한 인생이야
나를 무능한 사람으로 보면 어쩌지.
그렇지 않으려면 더 유능해져야 해. 더 나은 사람이어야만 해
왜 내 마음은 항상 전쟁터 같을까.. 힘들다 행복하지 않아.
공허하다. 무엇인가를 더 해야겠어.

 

 끊임없는 유능성에 대한 추구는 “내 자신이 정말 충분한가?, 인정받을 만한 사람인가”를 끊임없이 확인하게 만들고, 만족감이나 안정감의 느낌보다는 결핍을 느끼게 만든다. 그러니 이 결핍을 메꾸기 위해 우리는 오늘도 무엇인가를 해내야만 한다/. 끊임없이 더 가지고 이루려는 우월감 추구가 계속되는 한 내 마음의 평온을 찾기란 힘든 일이다. 이것을 상담에서는 내적소외라고 표현하는데, 내가 나의 욕구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자기자신을 소외시킨다는 것이다.

 그도 그럴것이 "만족스럽다가" 아닌 "만족스러워야겠다" 는 허구의 삶을 계속 쫓다보니 삶의 생명력은 자연스레 활기를 잃는다 . 이 원리를 알아도 마음의 습관이라는 것을 바꾸기란 쉽지 않은 일이지만, 마음의 평안을 간절히 원하는 사람들이라면 이제는 선택이 필요하다.

있는 그대로의 지금과 나, 충만함의 마음으로


 이 워크숍의 요지는 평범함의 풍요로움을 재인식하라는 것. (충만함이라는 단어에 가까운 것 같다.) 교수님의 말을 빌리면, 온전한 생명체로서의 인간 본연의 모습. 나를 더 유능할 필요없는 그대로의 내 자신을 인식하는 순간 삶에 몰입할 수 있게 된다고 말한다.

가장 기억에 남는 메시지가 이것이다.

사람들은 각자 부여 받은 능력으로 다양한 삶의 지형을 살아내고 있다.
즉, 사람마다 다른 유능감을 가지고 있으며 각자 다른 방식으로 다른 과제를 가지고 살아내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어떤 사람이 더 유능하고 덜 유능하다고 평가하기 어렵다.


만인이 인정할만한 유능한 사람이어야만 그 삶을 잘 살아내는 것은 결코 아니며, 그런 삶을 살지 못한다 해서 결코 무능해진 것이 아니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은 유능한 사람임을 입증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애쓰며 살지 않았으면 좋겠다.


Copyright ©  박지영  All Rights Reserved.

 


성취한다고해서 인정받는다 해서 내가 더 위대해지는 것은 아니야. 반대로 성취하지 못한다해서 내가 인정받지 못한다 해서 내가 덜 위대해지는 것도 아니야.

   - 2021.5월 어느날. 끄적끄적





#소소챌린지#오늘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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